최신호 (38호 2021년 3~4월호)

지난 호

《국제사회주의자들의 기원》 서문

던컨 핼러스 88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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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세계대회(1951년)에서는 혁명 운동 안에 발붙일 자리가 없다던 수정주의를 채택한 한 그룹(“노동자 국가론자”들)이 제4인터내셔널에서 우세해졌다. 서두에서 언급한 토니 클리프의 글은 2차 대회(1948년)와 3차 대회(1951년) 사이에 벌어진 논쟁 중에 나온 것이다. 이 글에서 “제르맹”은 에르네스트 만델의 필명이고, ‘존 G. 라이트’는 미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러시아 전문가”며, IS는 제4인터내셔널을 지도하는 기구인 국제사무국International Secretariat의 약자임을 독자들은 알아 둬야 한다.

그보다 2년 전에 클리프는 ‘스탈린주의 러시아의 성격’이라는 또 다른 글을 썼다. 이 글에서 클리프는 러시아 사회가 1928년 이래로 “관료적 국가자본주의”였다는 관점을 발전시켰다. 그 상세한 내용은 이 책에 싣지 않았다. 그 내용은 《러시아: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에서 볼 수 있다.(현재는 《소련 국가자본주의》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국역: 《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 ─ 국가자본주의론의 분석》(책갈피, 2011)])

이 책에 수록한 다른 글들은 국제사회주의자들 그룹의 초창기에 관해 무지나 악의에서 나온 거짓혐의 제기를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스탈린주의 정당의 성격’은 샥트먼 경향에 영향받은 어떤 개인에게 답하는 글이다. 그 개인은 어쩌다 국제사회주의자들로 떠내려 왔다가 금세 노동당 개혁주의라는 푸르른 목초지로 떠나간 사람이다. 이 글은 국제사회주의자들의 입장으로 채택됐으며 그 결함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주의자들 그룹이 이 문제에 관해 샥트먼의 관점을 초창기부터 단호하게 거부했음을 결정적으로 보여 준다.

‘한국전쟁’은 국제사회주의자들의 잡지인 《소셜리스트 리뷰》 2호(1951년 1월 발행)에 실린 글이다. 이 글로 국제사회주의자들이 “한국전쟁에서 미국을 지지했다”는 거짓말을 최종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이 글이 나왔을 당시 세계대회에서 결정된 제4인터내셔널의 입장은 북한도 다음과 같은 결의 사항에 해당하는 국가였다는 것이다. “이 나라들의 자본주의적 성격 때문에 전시에는 가장 엄격한 혁명적 패전주의가 요구된다.” 23 그럼에도 제4인터내셔널 영국 지부는 한국전쟁 당시 스탈린주의 선전 기구를 무비판적으로 지지했다. ‘관료집산제론’은 1948년에 쓰인 글로, 샥트먼의 관료집산제론을 철저하게 논파한 글이다. 마지막으로 ‘클럽 회원들에게’는 제목 그대로의 글이다. 당연히 여기서 “클럽”은 영국 노동당 내 트로츠키주의 비밀 단체를 일컫는 말이다. 이 조직의 지도자 게리 힐리와 존 로렌스는 자신들의 친스탈린주의 정책들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모조리 단체에서 내쫓고 있었다.

제4인터내셔널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클리프의 예측은 금세 입증됐다. 다수는 미셸 파블로의 악명 높은 글 ‘스탈린주의의 성쇠’(1954년 4차 세계대회)를 수용했다. 이 글은 러시아와 충돌할 잠재력이 있거나 실제로 충돌하고 있는 스탈린주의 국가에 관해 1920년대의 개혁적 트로츠키주의로 돌아가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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