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8호 2021년 3~4월호)

지난 호

머리말: ─ 38호를 내며

김인식 37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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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핼러스의 ‘《국제 사회주의자들의 기원》 서문’은 국제사회주의경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역사적·이론적으로 설명한다. 《국제 사회주의자들의 기원》은 1971년 영국 플루토출판사에서 출판됐는데, 토니 클리프의 ‘인민민주주의 국가들의 계급적 성격’과 ‘관료 집산주의 이론’, 던컨 핼러스의 ‘스탈린주의 정당의 성격’, 카라라싱엄의 ‘한국전쟁’ 등이 수록됐다. 핼러스는 국제사회주의자들이 트로츠키가 이끌었던 좌익반대파가 대표한 공산주의 전통의 정수를 보존하려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변화된 상황에 적용하고, 그럼으로써 과거의 조건에 기초해 내린 결론 — 가장 중요하게는 스탈린주의와 소련 국가에 대한 트로츠키의 입장 — 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핼러스는 좌익반대파 시절부터 제4인터내셔널 창립 때까지 소련 국가에 대한 트로츠키의 입장을 분석하고 그 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 이 책에 수록된 ‘한국전쟁’은 애초 국제사회주의자들의 잡지인 《소셜리스트 리뷰》 2호(1951년 1월 발행)에 실린 글인데, 핼러스는 이 글을 통해 국제사회주의자들이 한국전쟁에서 미국을 지지했다는 거짓말을 최종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오늘날 한국에서도 일부 소종파들이 그런 거짓말을 한다).

김지윤의 ‘최초의 노동자 권력, 파리 코뮌’은 마르크스가 쓴 《프랑스 내전》을 서평한 것이다. 혁명적 사회주의 전통의 주요 사상가들이 쓴 가장 중요한 책들을 소개하는 시리즈의 네 번째 편이다. 김지윤은 파리 코뮌의 역사적 의의, 파리 코뮌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상에 끼친 영향, 블랑키주의와 프루동주의가 그 운동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소개하고, 오늘을 위한 교훈을 제시한다.

최영준의 ‘북한 정권 탄생 신화 재탕하기’자민통의 주요 이론가인 박경순 씨가 쓴 《현대 조선의 탄생》을 서평한 것이다. 최영준은 박경순 씨가 새로운 문헌이나 기존 사실을 반박하는 어떠한 자료도 제시하지 않은 채 북한 당국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 시기 역사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한편, 친북 스탈린주의의 정치적 문제점을 논쟁한다.

양효영의 ‘노동계급의 혁명적 윤리를 옹호하다’는 《그들의 윤리 우리의 윤리》 개정판을 서평한 것이다. 양효영은 1930년대 중엽에 트로츠키가 윤리 문제에 관한 글을 쓴 배경을 설명하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같은 주요 윤리 쟁점들을 다룬다.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에서 윤리의 문제는 결국 혁명적 전략과 전술, 실천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강철구의 ‘창당부터 코빈의 실패까지: 개혁주의 120년사’는 《마르크스주의에서 본 영국 노동당의 역사》 개정 증보판을 서평한 것이다. 개정판은 제러미 코빈의 실패라는 가장 최근의 경험을 다룬 두 장을 추가했다. 강철구는 자본주의적 노동자 정당이라는 영국 노동당(그리고 사회민주주의 정당 일반)의 모순을 그 당과 계급투쟁의 상호관계 역사 속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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