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9호 2019년 1~4월호)

지난 호

민주집중제에 관한 메모

토니 클리프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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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글은 IS Internal Document 1968년 6월호에 실린 토니 클리프의 “Notes on democratic centralism”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1966년 후반부터 시작된 학생 운동과 반전 운동 덕분에 당시 영국 IS의 전체 회원 수는 약 8백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 우리 단체[영국 IS]는 오랫동안 순전히 선전 조직이었다. 책·이론지 발행과 정치 학교 개설 등의 사업이 주된 활동이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느슨한 연방제 구조가 적합했다. 모든 지회는 하나의 줄에 꿴 염주알 같았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점점 선동을 강조했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 혁명적 전투 조직은, 특히 당이 되고자 하는 조직은 민주집중제적 구조가 필요하다.

● 제1인터내셔널의 프루동주의자들과 바쿠닌주의자들(이들은 모두 아나키스트였다)은 연방제 구조를 원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논리를 따라, 인터내셔널은 노동자들의 조직이어야 하고 조직의 성원과 대표자는 오직 노동자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 지배적 사상은 지배계급의 사상이므로 혁명적 정치는 계급의 현재 의식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혁명적 이론 없이 혁명적 운동이 있을 수 없으므로 인터내셔널 지도부가 반드시 노동자들이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었고, 또 연방제 원리를 따라 선출된 대의원들로 지도부를 구성할 수도 없었다.(그래서 마르크스는 러시아인도 아니었고 러시아에 가 본 적도 없었지만 인터내셔널 총평의회에서 ‘러시아 책임자’로 활동했다. 그리고 볼셰비키당 중앙위원회에도 노동자는 한 명뿐이었고, 중앙위원들은 모두 한 도시에서 선출된 사람들이었다. 멘셰비키나 로자 룩셈부르크의 스파르타쿠스단도 마찬가지였다.)

● 연방제 원리(혁명 조직의 집행위원회를 지회당 1인씩 선출한 대의원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사상)는 지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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